[샴페인] 폴로져 브뤼 빈티지 2013, PloRoger Vintage Brut 2013

 

폴로져 브뤼 빈티지 2013, PloRoger Vintage Brut 2013

 

폴로져 2013

 

 

기본정보

 

폴로져 브뤼 빈티지 2013, Plo Roger Brut Vintage 2013

 

지역 : 프랑스, 샹파뉴 

품종 : Chardonnay, Pinot Noir

도수 : 12.5%

와이너리 : Pol Roger

vivino 평점 : 4.4

구매 가격 : 11만 원대

 

폴로져 세부정보

 

 

 

감상평

 

7번째 와인 

 

와린이로서, 와인을 시작하면서 우선 10만 원대 이하의 와인을 경험해보기로 결심했다. 와인 경험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싼 와인을 마셔도 잘 모르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었고, 10만원 이하의 와인도 충분히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노선을 10만 원으로 정했다. 

 

최근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었고, 한라산 등반으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어 맛집 갈 의욕도 사라진 상태에서 와인샵에서 와인 사서 룸서비스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폴로져 빈티지 2013을 보게되었고, 남편의 마시고 싶다는 강렬한 눈빛에 져 나의 결심을 무너뜨리고 결국 폴로져 2013을 구입하게 되었다. 

나의 샴페인 경험은, 모엣 샹동 빈티지 2012, 모엣샹동 NV 로제,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이다. 

모엣샹동 빈티지는 면세점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내 돈 주고 산 가장 비싼 샴페인이 되었다. 

 

폴로져의 브뤼 빈티지는 전통적으로 이 지역 18개의 프리미에 크뤼와 그랑 크뤼 포도밭이 위치해 있는 지역에서 재배한 피노누아와 샤르도네를 6:4의 비율로 섞어 만든다고 한다.

 

그만큼 기대 가득하면서 오픈!

오픈을 하자마자 오크향 같은 향이 싸악 퍼져 나왔다. 잔에 따르니 연한 금빛에서 작은 기포들이 마구 올라오는 게 보였다. 

신통치 않은 호텔 냉장고로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는 기대만큼의 향을 느끼지 못했다. 일단 기포가 매우 강했고, 신맛이 지나치게 높았으며 알코올 향도 느껴졌다. 

 

일단 아이스버킷에 충분히 넣어 둔 뒤 다시 마셔보니 지나치게 높았던 산미는 떨어지고, 알콜향도 사라졌으며 감귤향이 나기 시작했다.

감귤향이 처음 느껴지면서 브리오슈 향과 마지막으로는 미네랄 리티까지, 다양한 향과 맛이 느껴지는 샴페인이었다. 

 

기포가 섬세할수록 좋은 샴페인이라고 배웠는데, 폴로져 2013은 기포가 매우 작아서 혀에 닿는 기포가 섬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기대했던 만큼의 만족은 아니었던 것 같다. 

 

 

폴로져 시음기

 

재구매 의사는...? 미정